만루포에 당한 SSG, LG에 만루포로 응수...다시 공동 1위

입력
2023.05.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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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24일 인천 LG전에서 1회말 생애 첫 만루 홈런을 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뉴시스

SSG 박성한이 24일 인천 LG전에서 1회말 생애 첫 만루 홈런을 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뉴시스

SSG가 만루 홈런을 맞은 아픔을 그대로 되갚았다.

SSG는 24일 인천 LG전에서 1회말에 터진 박성한의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전날 LG 김민성에게 만루포를 허용해 완패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다시 LG와 공동 선두(27승 15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5연승 행진이 끊겼다.

SSG는 1회말 상대 실책으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선제 그랜드 슬램을 작렬했다. LG는 2회초에 이재원이 추격의 2점 홈런을 터뜨리고, 4회초 1사 1·3루에서는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는 4회말에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전날 LG 우월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데뷔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 제로(0) 행진이 20경기에서 끊긴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7세이브를 수확했다.

대전에서는 KIA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꺾었다. 수원에선 KT가 키움을 4-1로, 부산에선 NC가 롯데를 3-1로 제압했다.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6-1 승리를 거뒀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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