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北발사, 성공 무관 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심각한 도발로 규탄"

입력
2023.05.31 10:26
수정
2023.05.31 10: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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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속보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속보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31일 북한이 위성 명목의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안보실은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를 하고 NSC를 개최해 합참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 했다"면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회의 이후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 공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 실장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29분쯤 '우주 발사체'로 명명해 쏘아올린 발사체는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한 채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했다. 북한도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났다'며 발사 실패를 신속하게 인정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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