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D-OLED, '자연색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인증

입력
2023.06.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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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QD-OLED, 팬톤 컬러·스킨톤 인증
2,000개 색상, 110개 피부톤 정확히 구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TV용 QD-OLED 앞에서 '팬톤 컬러 인증' 및 '팬톤 스킨톤 인증' 로고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TV용 QD-OLED 앞에서 '팬톤 컬러 인증' 및 '팬톤 스킨톤 인증' 로고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가 전 세계 색 표준을 만드는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77형, 65형, 55형 QD-OLED 패널이 '팬톤 컬러 인증' 및 '팬톤 스킨톤 인증'을 땄다고 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팬톤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톤은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팬톤 컬러 표준(PMS, Pantone Matching System)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색상마다 알파벳과 숫자로 고유 번호를 부여해 전 세계 어디서든 어떤 매체를 통하든 같은 색상을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제품 디자인 업계를 비롯해 영상이나 게임 등 콘텐츠 업계까지 정교한 색 구분이 필요한 모든 산업계가 팬톤 표준을 참고한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획득한 팬톤 컬러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PMS를 기반으로 2,000개 이상의 특정 색상을 정확히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일정 기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팬톤 스킨톤 인증 역시 팬톤 스킨톤 가이드가 안내하는 110개 피부톤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받을 수 있다. 팬톤 스킨톤 가이드는 인종, 지리, 나이 등을 아우르는 수천 가지의 실제 피부색을 물리적으로 측정한 결과를 반영하고 있어 업계 최초로 과학적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QD-OLED는 기존의 대형 OLED가 별도의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을 패널에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픽셀의 색순도가 높아 주변 색과 섞이는 혼색 현상이 적은데 이를 통해 보다 순수하고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해져 그동안 표현하기 힘들었던 자연의 색을 더 정확히 보여줄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초고화질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색을 얼마나 풍부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연에 존재하는 색상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길 원하는 고객 및 콘텐츠 제작자에게 대체불가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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