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수국에 고래도 들썩… 장생포 수국축제 9일 개막

입력
2023.06.07 16:03
구독

수국 34품종 2만3700송이 장관

지난해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제1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는 2만 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울산 남구 제공

지난해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제1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는 2만 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울산 남구 제공

수국과 고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오는 9일 개막해 11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울산 남구는 ‘장생포, 수국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2023 제2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축구장 3배가 넘는 2만2,300㎡ 규모 행사장에는 앤드리스썸머, 시크수국, 장미수국 등 34품종 2만3,700여 송이 수국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고래문화마을 전 구간에는 줄에 전구를 단 스트링라이트가 설치돼 오색수국과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색수국정원 특설무대에서 야간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10일부터 11일까지는 하루 두 번 수국과 어우러진 재즈, 클래식, 국악, 브라스밴드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수국 사진 콘테스트, 수국 페이스페인팅, 수국 한지전등 만들기, 수국 화관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내가 나오는 수국TV, 토템플 등 포토존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2주간 유지된다.

국내 유일 고래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도 놓치지 말아야할 장생포 대표 관광 콘텐츠다. 고래탐사는 장생포항을 출발해 강동, 화암추 동남방면 등 울산 연안을 돌아오는 3시간 코스로 매년 4~11월 운행한다. 고래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고래박물관·장생포옛마을·울산함 중 무료 관람권 또는 고래생태체험관 40% 할인권을 제공한다. 올해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열흘만인 이달 6일에도 참돌고래 2,000여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이 10분간 관찰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최근 기온과 함께 해수온도 상승으로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고래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쁜 수국이 만발한 장생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