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해수욕장 내달 잇따라 개장...준비 분주

입력
2023.06.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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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태안·서천서
내달 1일부터 순차 개장
안전 중점 준비...엔데믹 맞아 즐길거리 풍성
머드축제 '흠뻑쇼', 태안 서핑객 유치 공들여

대천해수욕장 전경. 보령시 제공

대천해수욕장 전경. 보령시 제공

충남 서해안지역 대표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부터 잇따라 개장한다. 해당 지자체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개장 준비로 분주하다.

7일 충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이 내달 1일과 8일 각각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선 내달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제26회 보령 머드축제를 개최한다. 보령시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보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축제 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늘렸다.

올해 축제에선 물을 흠뻑 맞으며 여름을 즐기는 '흠뻑쇼'를 처음 마련해 젊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에 최대 421명, 무창포해수욕장에 9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휴가철 고질적 문제인 바가지 등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물가특별관리팀과 부담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해수욕장 주변 운수 종사자와 음식점·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친절교육도 진행한다.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서핑객들.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서핑객들. 태안군 제공

태안지역 해수욕장 27곳은 내달 1일 동시에 개장한다. 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20일, 꽃지·몽산포해수욕장 등 26곳은 8월 15일까지 운영된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선 8월 5~10일에 오후 10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태안군은 이 곳에 서핑족들도 적극 끌어모을 계획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에선 드물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높은 파도가 치고, 관련 샵들도 여러 곳 들어서 있어 서핑객들 사이에선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천리포해수욕장에선 반려동물을 동반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반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각 해수욕장에 여름출장소를 설치하고, 공무원과 해경 등 총 304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오토바이도 75대를 배치해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서며, 드론을 이용한 안내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내달 8일부터 8월 13일까지 운영된다. 내달 28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패들보드 무료 체험 등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서천군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민간인 근로자 50여명을 투입해 개장 기간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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