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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10m 방음터널 올라간 여중생… “귀신처럼 보여”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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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저녁 노을 보러 올라간 여중생 구조
11일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 위에 올라간 중학생 모습. 보배드림 캡처
10대 여중생이 10여 m 높이의 고속도로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가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중생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터널 위로 올라갔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11일 오후 8시쯤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서 중학생 A양을 발견해 구조했다.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가 “방음터널 위에 여성이 서 있다. 위험해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방음터널 인근에 사는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잘 감상하기 위해 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방음터널 시설 점검을 위해 설치된 사다리를 이용해 터널 위로 올라갔다. 당시 사다리에는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에게 주의 조치한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 한국도로공사 측에는 사다리 통행을 막는 잠금장치 설치를 통보했다.
A양이 터널 위에 올라간 영상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A양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유됐고, 이를 본 사람들은 “귀신처럼 보여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같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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