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에 국내1호 전기 추진 수상택시 뜬다

송도 센트럴파크에 국내1호 전기 추진 수상택시 뜬다

입력
2023.09.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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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인승 센트럴커넬호 10월 15일 운영 시작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시험 운항중인 센트럴커넬호.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1호 친환경 전기 추진 수상택시인 ‘센트럴커낼호’가 운영을 시작한다.

센트럴커낼호는 전기 배터리만을 동력으로 하는 우리나라 1호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민의 날과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시험 운전 중인 전기추진 선박을 10월 15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2021년 12월 제작에 착수해 1년 9개월 여만에 제작 완료된 센트럴커넬호의 제원은 총톤수 17톤, 전장 16.13m, 너비 4.6m이며 선체는 알루미늄이다. 선원 2명을 포함 4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입석과 좌석 혼용이다. 최고 속도는 6노트에 평균 속도 3~4노트로 배터리는 추진용 230KW와 시스템용 115KW를 탑재했다.

선박 양측에는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도시 브랜드인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 영문 문구가, 선박 지붕에는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인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IFEZ!(Brilliant Future, Luminous IFEZ!)’ 영문 문구가 디자인돼 있다.

전기 추진 선박은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이 좋은 데다 일체의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글로벌 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1.6㎞의 해수로가 있으며, 승선인원 12명인 미추홀 2호, 승선인원이 38명인 미추홀 3호 등 3대의 수상택시가 웨스트하우스~유엔광장 왕복 2.4㎞(20분 소요) 코스를 하루 8회 운항해 왔다. 센트럴커넬호가 투입되면 기존 1대를 빼고 3대 운영체제를 유지한다.

김진용 청장은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탄소제로 전기추진 선박이 운항을 시작한다는 것은 친환경 도시인 IFEZ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뜻 깊다”며 “앞으로 선박 안전과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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