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테크기업 미국 수출길 뚫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수출상담회 열려

"K-테크기업 미국 수출길 뚫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수출상담회 열려

입력
2023.1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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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테크기업 수출 돕는 행사 개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K-테크 파트너십 데이' 참가 기업들이 미국 현지 투자자 등에 자사를 홍보하고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한국 테크기업 25개 사가 모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가상·증강현실(VR·AR) 등 분야의 유망 업체들로, 모두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리콘밸리무역관이 마련한 이날 수출상담회에서 실리콘밸리 현지의 투자자,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만나 자사를 알리고 기술을 뽐냈다. 참가기업 가운데 산업용 고압가스를 생산하는 팩슨은 100만 달러 규모의 이산화질소 거래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계약 2건, 양해각서 6건 등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 기업들이 미국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상담회는 이날 실리콘밸리무역관이 개최한 'K-테크 파트너십 데이' 행사의 일부다. K-테크 파트너십 데이는 유망 수출 기업들의 미국 현지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수출상담회와 함께 기술 피칭,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기술 피칭에는 14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당 발표 시간 3분과 질의응답 시간 2분, 총 5분이 배정됐다. 발표자들은 짧은 시간 내 자사 기술을 압축적이고도 인상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 호흡 소리를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질환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기술을 만드는 헬스케어 기업 '사운더블헬스', 전자상거래 물류 효율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플로틱' 등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역으로 나선 SC벤처스의 토머스 토이는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 놀랐다"며 "이번 피칭을 통해 투자 유치뿐 아니라 기술 검증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서 참가 기업들과 투자자 등 현지 인사 200여 명은 행사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업 기회를 타진했다. 김형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실리콘밸리무역관은 테크기업 50곳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IT해외지원센터, 출장 중 이용할 수 있는 열린무역관 등을 갖고 있다"며 "공간 지원뿐 아니라 미국 법인 설립, 인재 채용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테크기업들이 무역관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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