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북한 군사위성 발사 규탄… 내달부터 러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

G7 정상 "북한 군사위성 발사 규탄… 내달부터 러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

입력
2023.12.07 08:40
수정
2023.12.07 13:25

젤렌스키도 참석... 우크라 추가 지원 촉구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윗줄 맨 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 개최된 화상 회의에 참석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달 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탄도미사일 발사와 대(對)러시아 무기 제공을 재차 규탄했다.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새로운 규제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정상들은 이날 영상 회의 후 낸 성명에서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의 폐기를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 인권 존중 및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해결도 요구했다.

G7 정상들은 또, 무역을 통한 러시아의 전쟁 비용 충당을 막고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을 내년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의 3분의 1가량을 생산하는 세계 1위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매년 다이아몬드 수출을 통해 최소 40억 달러(약 5조2,600억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에서 채굴·가공되거나 생산된 비(非)산업용 다이아몬드의 수입 규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까지 규제가 확대된다.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대러시아 제재가 완전히 이행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내년 세계 통합이 붕괴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자유세계는 통합과 상호 작용을 유지하고, 자유를 공격받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총액 45억 달러(약 5조9,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하마스에 ‘전제 조건 없이 남은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도 촉구했다. 이와 동시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교전 중지 연장을 지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개별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올 한해 G7 의장국을 맡았던 일본의 활동이 마무리됐다. 내년 G7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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