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앞두고 대설 재난문자가… 설악산 40㎝ 눈 '펑펑'

입력
2024.05.16 09:24
수정
2024.05.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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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5월 대설 향로봉도 15㎝ 적설
"강원 고성엔 대설주의보 재난 문자"

강원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5일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눈이 쌓이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원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5일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눈이 쌓이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를 기준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 강원지방기상청 집계 결과 향로봉도 14.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해발 고도가 1,100m가 넘는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와 평창 미탄면 육백마지기 등 고지에도 눈이 쌓여 산나물과 고랭지 채소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역에 5월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자,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처럼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 특히 강원 고성군 등 일부 지역 주민들에겐 전날 오후 7시 21분 대설주의보와 관련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전날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이날도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 밖의 높은 산지에도 아침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눈이 조금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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