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통산 2승 머리, 대회 기권 하루 만에 사망

2024.05.26 08:50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세상을 떠났다. PGA 투어는 2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머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머리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애통한 마음에 할 말을 잃었다"며 "머리를 애도하고, 그가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머리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993년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난 머리는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과 올해 1월 소니오픈 등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그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 중인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고 2라운드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는데, 기권 하루 만에 숨졌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유족에게 연락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며 "유족의 요청으로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PGA 투어 측은 대회장에 슬픔 상담사를 배치했다.

'치열한 K리그' 속 감독들 어쩌나...취재진과 마찰 빚고, 스스로 짐 싸고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K리그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다. 특히 팀 성적과 관련한 감독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취재진과 마찰을 빚는가 하면 쓰디쓴 패배로 스스로 짐을 싼 감독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26일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해 보고, 현장을 녹화한 영상이 있다면 입수해 확인하는 등 경위 파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 감독이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의 행동 때문이다. 광주는 이날 후반 최경록의 헤더골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경기 종료 직전 빅톨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인천 무고사가 키커로 나서 성공, 경기는 1-1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와 인천의 희비는 엇갈렸다. 승점 1점씩 보탠 광주와 인천은 각각 승점 16점과 승점 18점을 얻었다. 만약 광주가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겼다면 인천에 앞섰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답변으로 일관했고, 이를 문제 삼은 취재진에 "지금 나와 뭘 하자는 것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내가 봤을 때 무실점 경기였다"며 결과에 불만족했다. 연맹 측은 이에 "이 감독의 징계 여부는 아직 단언하긴 어렵지만 연맹에서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기자회견장에서 불성실한 답변을 한 것 자체에 대해 처벌 조항은 없으나, 만약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판단되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K리그2 수원 삼성이 5연패에 빠지면서 염기훈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염 감독은 25일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하며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일부 수원 팬들이 길을 막고 항의하자, 약 1시간 만에 나타나 "단장님을 찾아가 제가 떠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해 9월 김병수 감독이 사퇴한 뒤 감독 대행을 맡았으나 4개월 만에 구단과 결별했다. K리그1, 2는 올 들어 5명의 감독과 작별했다. K리그1의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최원권 대구FC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K리그2에선 이기형 성남FC 감독이 경질됐다.

사자 군단 에이스도 잡은 롯데, '진격의 거인' 모드

롯데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1위 KIA와 3연전을 싹쓸이 한 기세를 이어 3위 삼성에도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9-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23일 KIA에 3연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한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2승을 추가해 시즌 20승(2무 28패) 고지를 밟았다. 8위 한화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9위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 1무 2패다. 이날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투구 중 좌측 내전근 통증 때문에 조기 강판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타선이 올해 토종 투수 중 가장 잘 던지고 있는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1로 맞선 3회말 2사 후 윤동희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레이예스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1로 앞선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이학주가 1타점 3루타를 날렸고,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이학주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 황선빈의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계속 득점 기회를 잡았고,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쳐 2점을 보탰다. 7-1로 달아난 롯데는 8회말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3패(5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두산을 5-2로 제압했다. 2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끝낸 KIA는 승차를 2경기 벌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KIA는 1회말 나성범의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최형우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말 박찬호가 5-0으로 달아나는 2점포를 터뜨렸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1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팔꿈치 부상을 털고 35일 만에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했지만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잠실에선 LG가 NC에 6-3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시켰다. 이어 오스틴 딘이 우월 2루타를 날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SSG(인천), 키움-KT(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종목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