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20% 물갈이’ 심사작업 착수

입력
2015.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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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본격적인 평가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은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본격적인 평가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현역의원 물갈이의 칼자루를 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22일부터 평가작업에 착수하며 새정치연합도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조은 새정치연합 평가위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오후에서야 실질적인 평가와 채점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활동시한이 종료되는 1월 12일에 맞춰 평가를 완료하겠다”면서 이번 달 24일 평가결과가 공개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동석 평가위 대변인도 “현재 (평가) 속도로 볼 때 활동시한이 돼야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위는 9일까지 현역의원들에게 ‘20% 물갈이’심사를 위한 평가 항목별 자료를 넘겨 받았다. 평가 항목은 의정활동ㆍ공약이행(35%), 선거기여도(10%), 지역활동(10%), 다면평가(10%), 여론조사(35%) 등 총 5개 부문이다. 특히 20일과 21일 양일 간 이뤄진 여론조사의 경우 여론왜곡을 막기 위해 조사일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 등 신중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평가위는 이날 평가위원들조차 현역의원 평가의 총점을 알 수 없다면서 사전유출 가능성을 일축하고, 당내 계파 등 정치적 셈법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위원들을 당내 ‘주류ㆍ비주류 셈법’으로 보지 말아달라”며 “만약 누군가 나에게 의원들을 두고 주류ㆍ비주류냐, 친노ㆍ비노냐를 찍으라고 한다면 정답률이 50%(도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위 20% 공천배제자 발표는 1월 중순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아직 의결되지 않은 공천관련 기구인 총선기획단과 정책공약단장 등의 임명에도 속도를 내 조만간 총선 전열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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