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신천지 신자 추적 전담 인력 618명 투입

입력
2020.02.23 20:16
수정
2020.02.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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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명단 270명 넘겨받아 형사ㆍ수사분야 투입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경찰이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670명중 1차로 명단을 건네 받은 242명에 대해 추적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23일 새로 창설된 제4기동대를 ‘코로나19 신속대응 전담부대’로 지정하고 보건당국과 함께 신천지 교회 신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대구시 등으로부터 1차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42명의 명단을 넘겨 받고 대구경찰청 소속 외근형사 117명, 일선 경찰서 외근형사 501명 등 618명을 동원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9,336명의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670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 중대본과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들을 상대로 유선 전화 등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나 가정방문을 통해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늦어도 24일까지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신자 1,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를 방문하거나 전화 통화, 휴대폰 위치 등을 통해 신자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며 “소재가 확인되면 보건당국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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