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에 사생활 논란까지…모터, 결국 짐 싼다

입력
2020.05.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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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모터. 키움 제공
키움에서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모터. 키움 제공

키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가 결국 짐을 싼다.

키움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모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1호 퇴출이다.

올해 키움과 35만달러에 계약한 모터는 극도로 부진했다. 10경기에서 타율 0.114(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시즌 중 2군에 내려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반등을 예고하는 듯 했지만 지난 26일 1군 복귀 후에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모터는 사생활 문제도 노출했다. 최근 입국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모터의 아내가 제공되는 음식 등 격리 환경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토로했고, 모터도 이 글을 공유해 파문이 커졌다.

모터는 지난 26일 창원 NC전에 앞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자체가 죄송하다”며 “이제는 온전히 야구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타격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키움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구단의 자체 데이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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