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또 다시 구속 위기.. 입 꾹 닫은 채 법정 들어선 이재용

입력
2020.06.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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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검은색 스타렉스 차량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정장에 마스크를 낀 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는데요. 그는 “불법합병 의혹 관련 보고 받거나 지시하신 적이 없나” “심경이 어떤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도 뒤이어 도착,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 과정이 전체가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피의자 심문 절차를 마치면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며 기다리게 됩니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9일 새벽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현ㆍ전효정 인턴PD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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