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현장서 굴삭기 작업자 매몰…1명 의식 없어

입력
2024.05.08 12:56
수정
2024.05.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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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묻혔다가 1명은 탈출
토사 흘러 굴삭기와 묻혀

경북 울릉공항 건설현장 굴삭기가 8일 오전 토사에 매몰된 인부를 찾기 위해 흙을 퍼내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울릉공항 건설현장 굴삭기가 8일 오전 토사에 매몰된 인부를 찾기 위해 흙을 퍼내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울릉군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굴삭기 작업자 2명이 매몰돼 1명은 탈출했으나 나머지 1명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갑자기 흘러내린 토사에 굴삭기 작업자 2명이 굴삭기와 함께 매몰됐다. 1명은 사고 후 곧바로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1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 13분쯤 작업자 1명을 발견했다. 이 작업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정리한 뒤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울릉공항은 오는 2026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항 앞바다를 매립해 길이 1,200m 폭 36m의 활주로 등을 닦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해상 매립에 필요한 토사는 건설현장 바로 앞 가두봉을 일부 절취해 사용하고 있다.

울릉=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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