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호남권 첫 코스트코 들어선다… 800억 투입

입력
2024.05.08 13:24

전북도 등과 투자 협약
인구 유입·일자리 창출

코스트코 매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코스트코 매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전북 익산시가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익산시는 8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코스트코 코리아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익산을) 국회의원, 최종오 익산시의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한정수 전북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일원 3만 7,000여㎡ 부지에 800여억 원을 투자해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6년 문을 열 예정이다. 코스트코는 현재 국내에 18개 매장이 있으나 대부분 수도권에 분포돼 있다. 시는 코스트코 개점을 통해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 장을 보러 간 시민의 역외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 및 2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코스트코와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우수 제품 입점 △지역사회 공헌 등 내용을 담은 상생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스트코 입점으로 주민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유동 인구가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공에서 개점까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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