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봉 4,500만원"…BBQ 신입사원 공채에 2,500명 몰려

2023.02.07 18:00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 제너시스BBQ에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약 2,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파격적으로 올린다고 밝히면서 업계 최고 대우가 보장되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인기가 크게 오른 것 같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7일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12월 말~지난달 초 2주 가까이 상반기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 결과 지원자가 2,500명 가까이 몰렸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임직원 약 400명의 중견기업으로 그동안 신입사원은 50명 미만으로 뽑아왔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지원자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평소 대졸 신입 공채에는 1,000명 미만이 지원했는데 이번엔 2.5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운영 △영업 △마케팅 △전략기획 △정보전략 △연구개발 △직영점장·매니저 등 7개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하는데, 운영 및 현장 직군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마케팅 부문 지원자가 뒤를 이었다. 윤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지난해 기준 3,400만 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 영업과장)의 연봉을 33.5% 인상한다고 밝혔다. 3,400만 원이던 대졸 초임 연봉은 4,540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 크게 뛰었다. 인상된 대졸 초봉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웬만한 IT, 게임회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너시스BBQ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너시스BBQ가 식품 영역 브랜드를 확장하는 모습도 지원자가 몰리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나이를 감안할 때 다양한 경험을 한 좋은 인재가 많이 와 놀랐다"며 "앞으로 회사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지시각기준] 한국 미국
  • [KEB하나은행 기준]
  • [단위]국제 : 달러/배럴국내 : 원/리터

오세훈이 요구한 '지하철 무임 승차'…부총리 "지원 불가"

“형평성 차원에서도, 중앙정부가 빚을 더 내 가장 재정 상태가 좋은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서울 지하철은 서울시 시설인 만큼 자체 예산으로 책임지고 운영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80%가 넘는 서울시의 재정자립도는 전국에서 최고로 우수한데 자체 재정이 어렵다고 한다면,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전남·경북 등은 재정지원 소요를 어디서 충당하느냐”며 “서울 지하철 적자 해소는 서울시가 경영 진단을 하고, 효율화나 원가 절감을 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자구 노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하철 적자 분담 요구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가 심화하고 있다며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중교통요금 체계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현재 65세 기준인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면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 1,524억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무임승차 연령이 너무 낮다, 이용 시간대를 제한하자 등 여러 의견이 있지만 60세가 되면 퇴직하고, 노인빈곤율이 높은 것도 현실”이라며 “무임승차 연령 기준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사회적 논의가 진행돼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우린 너무 안전함만 추구했다" 빅테크의 후회...'챗GPT 대항마' 속도 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일(현지시간). 실적 이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끈 발표가 있었다. 이르면 몇 주 안에 구글 검색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기능을 추가할 것이란 소식이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은 조만간 우리의 가장 강력하고 새로운 언어 모델을 검색의 동반자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 포고였다. 그동안 구글 같은 빅테크(주요 기술기업)들은 자신들의 AI 서비스를 공개하는 데 신중했다. 서비스가 결함을 노출할 땐 기업 평판에 심각한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직원 수 400명도 채 되지 않는 스타트업의 서비스가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킨 뒤 서비스 공개에 속도를 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AI가 스마트폰을 이을 테크업계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가운데 지금 밀리면 경쟁에서 아예 낙오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구글 임원진은 AI 서비스를 공개할 때 나타날 부작용을 더 걱정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글 직원들은 임원진과 간담회에서 챗GPT의 부상을 언급하며 구글의 AI 경쟁력을 걱정했다고 한다. 구글도 이미 람다(LaMDA)라는 AI 기반 언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데, 외부에 알리는 것을 머뭇거려 시장을 이끌 기회를 챗GPT에 뺏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를 두고 제프 딘 구글 AI 총괄은 "구글은 스타트업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람다는 능력이 챗GPT와 비슷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메타는 챗GPT 데뷔 석 달 전이었던 지난해 8월 AI 챗봇 서비스 '블렌더봇 3'(Blenderbot 3)을 선보였으나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지난달 말 한 포럼에서 "기술 측면에서 챗GPT는 특별히 혁신적이지 않다"면서도 "(챗GPT와 달리) 블렌더봇은 지루했다. 안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블렌더봇은 가령 이용자가 종교를 물으면 대답하는 대신 주제를 바꾸도록 이끌었는데 이처럼 콘텐츠 내용 조정에 너무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정작 이용자들의 흥미를 놓쳤단 뜻이다. 안전함을 우선하던 빅테크들의 태세는 최근 확 바뀌었다. 특히 2016년 알파고 대국 이후 줄곧 AI 분야 선두주자로 꼽혀 온 구글의 변신이 가장 눈에 띈다. 구글은 이미 람다를 적용한 AI 챗봇 '수습 음유시인'(Apprentice Bard)을 테스트하고 있다. 대화하듯 질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찾아주는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수습 음유시인은 전반적으로 챗GPT와 비슷하다. 하지만 2021년까지 정보만을 바탕으로 한 챗GPT와 달리 최신 데이터까지 학습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챗GPT처럼 '한국 대통령'을 물어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대는 실수는 하지 않는단 얘기다. 구글은 또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최근 4억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일부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여기에 지분 투자를 한 건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 달러(12조5,0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한 맞불로 읽힌다. MS는 3월 중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표절, 거짓 정보 유포나 AI 생성물의 저작권 이슈 등에 대한 해법을 찾지 않은 상태에서 빅테크들까지 시장에 뛰어들면 혼란이 커질 것이란 걱정이 많다. 단적으로 챗GPT는 이용자가 최근 월 1억 명을 돌파했지만 구글 검색은 전 세계에서 매일 수십억 명이 쓴다. 충격파의 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조차 5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AI 도구들은 잘못 쓰이거나 나쁜 행위자들이 이를 쓸 수 있다"며 "AI를 규제하는 것은 지금도 이르지 않다"며 규제 논의를 촉구했다.

"애플페이 도입돼도 교통카드 들고 다니라고요?"

빠르면 다음 달 한국에서도 애플페이의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다가왔지만 당분간 애플페이의 100% 활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선 여전히 실물 카드가 필요하고, 편의점· 대형마트·백화점 등으로 제한된 애플페이 사용처 확대가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애플페이가 출시되더라도 대중교통에 직접 이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아이폰에 저장된 신용카드를 대중교통에 활용하기 위해선 '카드사'가 아닌 아이폰을 만든 '애플'이 티머니·캐시비와 같은 교통카드 사업자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 역시 2015년 8월 출시 이후 삼성전자가 해당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나서야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교통카드 업계에서는 애플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애플이 결정권을 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업체들은 애플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애플페이가 도입된 다른 나라들 가운데 교통카드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곳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도 극히 제한적이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가맹점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2% 수준이다. 현재 즉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곳은 전국 편의점·대형 백화점·대형 카페·이마트 등에 한정된다. 문제는 사용처가 빠르게 확대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다른 카드사들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단말기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동기가 크지 않다. 추정치만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단말기 설치 보상금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수수료를 고려하면 카드사엔 남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별도 결제 수수료를 받는데, 이미 국내 카드사들은 결제 수수료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카드 결제 수수료는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 한해 0.5%가 적용된다. 전체 가맹점 중 영세 가맹점 비중은 75%에 달한다. 여기서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카드사가 가져갈 0.5%에서 일부를 또 애플에 떼줘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없더라도 이미 손해인데 수수료를 주게 되면 수익구조가 더 악화된다"며 "'울며 겨자 먹기'라도 애플페이를 들여와야겠지만, 단말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