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세상을 보는 균형

신동엽 "이소라 때문에 대마 흡연? 말도 안 돼"

방송인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신동엽은 과거 대마초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루머 확산을 거듭 방지했다. 6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신동엽과 이소라가 만나는 영상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소라는 유독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슈퍼마켓을 찾아온 신동엽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재회는 무려 23년 만이며 이소라의 초대로 성사됐다. 신동엽은 "내가 (이 채널에)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아내가 괜찮다고 했냐'라고 많이 말하더라. 아내는 네 골수팬이다. 슈퍼모델로 나왔을 때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동엽과 사귄다 하니까 무슨 매력인지 궁금해하면서 호감을 가졌다"라고 아내 선혜윤 PD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소라는 "나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소라는 "우리가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술 마시는 것이 처음인 것 알고 있냐. 우리는 술을 마신 적이 없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열애 당시 이소라가 술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신동엽은 "나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출연하는 'SNL 코리아' 섭외도 거절했다고 밝힌 이소라는 "당시 제가 그렇게 쿨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끊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널 만나고 싶었다. 언젠간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이 그럴 때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이상하면서도 너무 진귀한 자리"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신동엽 역시 솔직한 고백을 이어나갔다. 그는 "1999년의 일은 제가 (대마초 흡연)해서 걸린 것"이라면서 과거 대마초 흡연 사건을 언급했다. 신동엽은 1998년 미국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해 피운 혐의로 구속됐고 2000년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를 두고 신동엽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있다. 이소라에게 뭘 하기 위해서 (했다)"라고 말을 흐렸다. 당시를 두고 신동엽은 "아직까지도 이소라와 관련된 어떤 일 때문에 억지로 (대마초를) 했다는 것이 너무 말이 안 된다. 계속 계속 부풀려졌다. 여러 군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고 그간 불편했던 점을 밝혔다. 이소라 역시 "잘못된 뉴스, 만들어진 상상 등으로 연락이 많이 왔다.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냐. 결국 진실한 소통이 가장 필요하다. 사람들한테도, 우리에게도"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승연 "4세 때 만난 새엄마, 지극정성으로 날 키워"

'아빠하고 나하고'가 이승연 부녀의 숨막히는 5년 만의 만남, 그리고 강주은 부녀의 30년 만에 이뤄진 '한 지붕 두 가족' 합가 이야기를 첫 공개했다. 1회 시청률은 4.1%, 최고 5.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전현무 진행으로 백일섭 이승연 강주은 박세라가 출격했다. 이날 이승연은 "어렸을 때는 아빠가 세상의 전부였는데, 점점 클수록 거리가 멀어졌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백일섭은 "졸혼 이후 딸의 마음이 굳게 닫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버지 수업'을 받고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세라는 "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말하지 않는 아버지들의 입장을 영상을 통해서 들여다보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먼저, 이승연이 방송 최초로 멋쟁이 포스가 넘치는 아버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5년 만에 만나는 이승연 부녀의 '극과 극' 동상이몽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아버지를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라며 5년 만의 만남에 초조해했지만, 이승연의 아버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반갑고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승연의 반려견들을 본 아버지가 "옛날에는 개를 안 좋아했는데, 개를 이렇게 키우냐"라고 묻자, 이승연은 "늘 개를 키웠는데 무슨 소리 하시는 거냐"라고 답해 두 사람 사이 마음의 거리를 짐작케 했다. 이에 전현무는 "승연 씨 취향을 TV 보고 아셨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반가운 만남도 잠시, 이승연의 아버지는 남편과 자식을 두고 떠나간 이승연의 생모를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이승연은 "이별에 대해 부모님의 이야기가 좀 다르다. 아빠는 일방적으로 엄마가 떠났다고 말씀하시는데, 절 낳아주신 엄마는 아버지가 워낙 생활력이 없으셔서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벌러 해외로 갔다고 하신다"라며 양쪽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보통 친정 엄마를 생각하면 울컥한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친정 엄마 같다. 미운데 마음 아프고. 어떻게 말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리고 친엄마가 떠난 뒤 찾아온 새엄마에 대한 기억도 꺼내놓았다. 이승연은 "4~5살 정도 됐을 것 같다. 결혼 한 번도 안 했던 사람이 아이까지 딸린 남자에게 와서 지극정성으로 나를 키워냈다. 대단한데 '아빠를 정말 좋아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키워주신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전화하면 혹시 돈 생각할까 봐 웬만하면 전화를 못한다"라는 이승연 아버지의 이야기에 전현무는 "자식 입장에서는 필요한 게 있을 때 전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솔직하게 말해주시면 투덜대면서도 기쁘게 해드릴 텐데, 미안해하시는 게 너무 싫다"며 자식들만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이승연은 "사회 생활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족들을 부양했다. 방송 일을 하면서 번 돈을 다 부모님께 드렸다"라고 30년간 이어온 'K-장녀'의 삶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승연 아버지는 딸의 배우 활동 시절 사진첩을 들고 다니며 애틋함을 드러내는 한편, 딸이 차려준 음식에 "맛있어"라며 흡족해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이승연은 결국 오열했고, "너무 화가 나고, 나는 막 답답한데 또 혼자 먹는 아빠가 짠하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터트렸다. 아버지가 "친엄마가 한국에서 살아? 외국에서 살아?", "내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안 해?"라며 계속해서 친엄마의 근황을 묻자 이승연은 "아빠는 그냥 엄마가 보고싶은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엄마들이 허락한다면 아빠와 친엄마를 만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아빠가 저를 너무 예뻐하고 좋아하는 데는 딸인 저도 있지만 거기에 항상 엄마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다. 지금 엄마를 위해서라도 한번 만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만나는 게 큰일 같지만 오히려 그렇게 해야 털어낼 수 있는 관계도 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찬성했다. 이후 이승연 부녀는 처음으로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시장 상인들에게 "얘 누군지 알아요?"라며 갑자기 인지도 테스트를 하는가 하면, "얘는 내가 얘기 안 해도 다들 어느 정도는 다 안다. 미스코리아도 나왔었다"라고 딸 자랑에 여념이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연은 "너무 민망하다"고 반응했고, 전현무는 "(저런 경우) 대답이 뭐가 나올까 너무 두렵다. 모른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는데 부모님이 상처받을까 봐 걱정된다"라며 공감했다. 그리고, 이날은 중학생이 된 이승연의 딸 아람 양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수 년 동안 그리워한 손녀를 만난 이승연 아버지는 "아이고 예뻐라. 말도 못할 정도로 이쁘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손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백일섭은 "원래 딸보다 손주가 더 예쁘다"라며 '할아버지 모드'를 발동시켰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저 정도로 예쁜 애는 이 세상에 없어. 엄마하고 비교가 안돼"라며 '사랑의 콩깍지'가 가득한 모습으로 이승연을 당황케 했다. 한편 강주은 부녀의 30년 만의 합가 스토리도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외동딸인 강주은은 "코로나로 캐나다 공항이 셧다운 됐던 시기, 아빠가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서 마음만 졸이다가 옆에서 부모님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캐나다에서 오신 부모님과의 합가 이유를 밝혔다. 강주은 최민수가 5년 간 꾸준히 설득한 끝에 현재 이들은 6개월 간의 합가 테스트 기간을 갖고 있었다. 강주은 최민수는 부모님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실 수 있도록 별도의 현관문이 딸린 최민수의 작업실을 개조해 부모님을 위한 방을 꾸몄다고 전했다. 이어 강주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가 2개로 돼 있는 집을 공개하고, 이렇게 집을 만든 이유를 밝혀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강주은은 "원래는 출입문이 하나였는데 공사를 했다. 남편과 오래 살기 위해서는 본인 공간이 따로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30년 부부 생활의 숨은 비결을 털어놓았다. 이런 가운데, 아내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등장해 칼질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집안일을 척척 해내는 강주은 아버지의 '스윗 대디' 면모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백일섭은 "캐나다에는 아버지 학교가 있어요? 나는 한 번도 저런 적이 없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정희, 연하 건축가와 열애설 인정 "'동치미'서 남친 공개할 것"

방송인 서정희가 최근 불거진 열애설을 인정했다. 지난 6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서정희, 연하의 남성과 열애 중! 남자친구 동치미에서 처음으로 공개할게요'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 최은경은 "서정희가 예전 같으면 신문 1면에 났을 법한 열애설 기사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열애설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출연진의 박수가 쏟아졌고 서정희는 미소를 지으면서 "인정을 해야 하는데"라면서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최은경은 "기분 나쁜 일이 아니지 않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전혀 나쁘지 않다. 나중에 공개하게 되면 '동치미'에서 하겠다"라고 약속, 또 다시 박수를 받았다. 최근 서정희가 연하의 건축가 남성과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정희의 연인은 미국 국적의 교포로 지인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정희가 건축과 인테리어 일을 시작하면서 집을 직접 짓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깊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서정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故 서세원과 결혼 후 2015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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