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연습장 살해범, 6년 전에도 금은방 강도

입력
2017.07.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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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 등 공범 2명 검거

고교 그림 1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부녀자 납치·살해 주범 심천우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교 그림 1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부녀자 납치·살해 주범 심천우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심천우(31)가 5년 전에도 두 차례 강도 짓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6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심천우는 2011년 3월 고교 동창인 A(31)씨와 당시 여자친구 B(28)씨 등과 함께 경남 밀양시와 경북 김천시의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폭행하고 금반지와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대상을 물색해 심천우의 여자친구가 망을 보는 사이 금은방으로 들어가 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밀양에서는 금반지 6개(365만원 상당)를, 김천에서는 현금 100만원을 털어 달아났으나 지금까지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6시쯤 공범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검거했으며 6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심천우가 “과거 내가 이번 계획과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는데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을 미뤄 이번에도 ‘완전범죄’를 꿈꾸며 6촌 동생(29ㆍ구속)과 여자친구 강정임(36ㆍ구속)을 회유해 이번 사건을 주도 면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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