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조민 입학 취소' 비판 "청년 창창한 삶 무너뜨릴 수도"

입력
2021.08.24 22:40
수정
2021.08.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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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야 할 이유 뭐였나... 이해 안 돼"
추미애 이어 민주당 대선주자 2호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인천시 서구 검단농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인천시 서구 검단농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데 대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실 관계가 대법원에 의해 확정되기도 전에 (부산대가)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산대는 이날 "조민 졸업생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는 예비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최종 처분을 확정하기까지 청문 등 절차가 남아 있는데도 부산대가 취소 처리를 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부산대는 입학 취소가 최종결정은 아니라고 설명한다"며 "그렇다면 서두를 이유가 무엇인지 더욱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이 전제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위배된다"면서 "법은 그 대상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는 "한 청년의 창창한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조민씨 입학 취소 처분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제출한 서류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관위) 결론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최종심이 끝나기도 전에 결론을 내버렸다. 너무 성급하게 시류에 따라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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