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경기도 이틀간 90여 건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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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1명, 이재민 9명 발생
가로수 뽑히고, 도로 침수 등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5일 오후 11시 24분께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119 구조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5일 오후 11시 24분께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119 구조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경상 1명, 이재민 9명이 발생했다.

6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지난 5~6일 이틀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피해는 도로침수 등 모두 97건이다.

이날 오전 1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상가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여성이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절개지 붕괴위험으로 2가구 9명이 마을회관과 청년회관으로 대피했다.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남종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가 새벽에 조치가 완료되는 등 2건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또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서 각각 11그루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도내 24개 시·군에서 94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광주시 장지동 반지하주택 1가구가 일부 침수됐다.

태풍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비도 그쳤지만 하상도로 15곳, 세월교 79곳, 일반도로 5곳, 둔치주차장 32곳, 하천 산책로 35곳, 공원 4곳 등 170곳은 침수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도내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92.8㎜로 집계됐으며, 가평군이 246.0㎜로 최다였다. 최대 풍속은 지난 5일 7시30분쯤 과천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초속 26.7m를 기록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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