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으로 9월 유통업체 매출 상승세 주춤...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

입력
2022.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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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코로나19 완화로 외부 활동 관련 매출 증가
일본 등 무비자 입국 추진으로 여행 상품 매출↑

한 대형마트 관계자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형마트 관계자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 명절 연휴 영향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해외여행 상품 등 일부 매출은 증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코로나19 완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일렀던 추석 명절 때문에 오프라인(6%)과 온라인(9.1%) 부문 성장세는, 올해 8월 두 자릿수였던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세에 비해 주춤했다.

다만,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야외 활동이 늘며 생활·가정(-0.5%)을 제외한 전체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기타(19.6%), 해외유명브랜드(14.2%), 패션·잡화(14%) 등 분야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아동·스포츠, 패션·잡화 매출이 늘었고 이에 반해 가전·문화, 생활·가정 분야는 하락세였다. 온라인 매출은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화장품·서비스 등 분야 판매가 호조였다.

유통업체별로는 백화점(8.5%), 편의점(10.6%) 매출은 상승했지만, 대형마트(0.3%), 준대규모점포(-0.1%) 매출은 소폭 줄었다.

백화점은 가정용품(-14.3%), 식품(-12.8%) 매출은 하락했지만 여성정장(31.3%), 남성의류(20.2%) 등 품목이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편의점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매 단가는 낮아졌지만, 야외 활동 증가로 이용 객수가 늘었다. 대형마트는 전년보다 빠른 추석 명절 기간으로 가정·생활(-5.1%), 가전·문화(-2.8%) 품목이 소폭 하락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가공식품(5.5%), 신선·조리식품(5%) 등 매출은 올랐지만 생활잡화(-5.1%), 농수축산(-6.5%) 등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e쿠폰' 판매 증가와 최근 일본 등 무비자 입국 추진 영향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 호조에 서비스·기타(30.8%) 판매량이 크게 늘며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다양한 기획 행사, 특가 행사로 화장품(12.5%), 식품(9.2%) 등 분야의 판매는 선전했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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