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찾은 정의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입력
2022.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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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전동화 전환 등 논의

정의선(오른쪽)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오른쪽)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최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의 미래 비전과 부산의 역동성, 미래 지향성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이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 대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차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대차그룹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며 "전동화 체제로의 단계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가 유럽에서 기아의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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