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재미"…이선빈·이준혁, 오디오 무비 '리버스'로 안길 긴장감 [종합]

입력
2022.11.16 12:02
이준혁 이선빈 김다솜 임원희(왼쪽부터 차례로)가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이준혁 이선빈 김다솜 임원희(왼쪽부터 차례로)가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배우 이선빈과 이준혁이 '리버스'로 대중에게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건중 감독은 이 작품이 색다른 재미를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16일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 무비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건중 감독과 이선빈 이준혁 김다솜 임원희가 참석했다.

'리버스'는 의문의 별장 폭발 사고와 함께 기억을 잃은 묘진(이선빈)과 그의 헌신적인 약혼자이자 서광그룹 차기 회장 준호(이준혁)가 폭발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섬세하게 구현된 사운드를 통해 폭발 사고와 함께 사라진 주인공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완성했다.

이선빈·이준혁·김다솜·임원희가 품은 호기심

이선빈이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이선빈이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이선빈 이준혁 김다솜 임원희는 '리버스' 출연을 제안받고 오디오 무비에 대한 큰 호기심을 품게 됐다고 했다. 이선빈은 "걱정을 많이 했다.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가 갖고 있는 긴장감, 반전 등 재밌는 포인트가 많았다. 오디오로만 묘진이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걱정을 이겨내고 '리버스' 출연을 결심한 뒤에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호흡, 목소리, 감정선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지 배우게 됐다"는 게 이선빈의 설명이다. 이준혁은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영화라는 건 미술도 있고 여러 가지가 채워준다. '리버스'가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김다솜은 '리버스'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새로운 도전'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는 "오디오 무비라는 장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대본을 읽을 때 상상하게 된다. 듣기만 한다면 책을 읽는 듯 더 큰 세계를 자극할 수 있을 듯했다"고 밝혔다. '리버스'를 즐기는 이들이 다양한 상상으로 즐거움을 느끼길 원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임원희는 "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작업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임건중 감독의 자신감

이준혁이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이준혁이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임 감독은 '리버스'의 매력을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기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는 차분한 전개 방식, 서늘한 톤앤매너를 갖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시작하지만 40%쯤 도달하는 시점에 가속도가 붙는다. 그 포문을 코미디가 연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소비성 코미디가 아니다. 주인공을 순식간에 사건 실체에 접근하게 만드는 극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리버스'를 즐기는 이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임 감독은 '리버스'를 채울 소리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배우들의 목소리 외에 효과음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돌비 애트모스라는 작업 방식이 소리의 이동, 깊이감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 줬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배우들이 반한 오디오 무비의 매력

김다솜이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김다솜이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배우들은 촬영을 통해 오디오 무비의 매력을 느꼈다. 이선빈은 "주변 동료들한테 오디오 무비 제안이 온다면 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목소리만 갖고 캐릭터를 그려내며 내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격한 감정이 많이 튀어나오는 작품인 만큼 속 시원한 순간이 많았다고도 말했다. 이준혁은 "일반적인 촬영은 여러 여건 때문에 감정을 쭉 이어서 하지 못한다. 그런데 '리버스'는 순서대로 이어서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김다솜은 "새로운 경험이다 보니 익숙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초반에는 어렵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마이크, 녹음실에 익숙해진 뒤에는 집중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임원희는 "소리에만 집중하다 보니 내 연기를 점검하는 느낌이 들었다.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리버스' 출연자 이준혁과 같은 이름을 사용 중인 배우 이준혁, 그리고 토니안 등이 카메오로 등장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리버스' 출연진이 꿈꾸는 새로운 오디오 무비

임원희가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임원희가 '리버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네이버 바이브 제공

'리버스'에 반한 출연진은 이후에도 오디오 무비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이선빈은 "'리버스'를 통해 스릴러를 해봤기 때문에 로코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키스신을 오디오로만 구현해낸 적이 있다. 그걸 하면서 너무 재밌고 웃겼다. 스릴러 안에 이런 감정신이 로맨틱하게 잘 구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준혁은 "코미디도 좋다. 이번에 멜로를 해보니 오디오로는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김다솜은 멜로, 사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사극이 정말 힘든 촬영인데 오디오로는 괜찮을 듯하다. 말이 달리는 소리 등이 나오면 재밌을 듯하다"며 김다솜의 말에 공감했다. 임원희는 "요절 복통 소동극을 해보고 싶다. 불타오르는 사랑이 담긴 멜로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리버스'는 오는 18일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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