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서정희가 전한 위로

'유방암 투병' 서정희가 전한 위로

입력
2022.12.02 10:29

서정희 "힘들고 어려운 건 함께 극복해야"
서정희에게 쏟아진 응원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한 후에도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SBS플러스 제공

아픈 상황에서는 예민해지기 쉽다. 스스로를 돌보기 바빠 다른 이에게 눈을 돌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한 후에도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서정희가 더욱 특별해 보이는 이유다.

서정희가 투병 소식을 알린 시기는 지난 4월이다. 서정희는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유방암 선고 후 수술을 받게 됐다고 알렸다. "아파서 누워 있는 시간이 힘들고 안 간다.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가 일어나고 입안은 말라서 가뭄이 난 것처럼 갈라진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을 같이 씹는 느낌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통의 무게는 가볍지 않았지만 서정희는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삭발한 모습을 공개하며 자신의 몸을 건축물에 비유했다. 잘 완성된 건축물도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문제가 생겨 이를 보수해야 하듯 자신의 몸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서정희는 "유방암으로 힘든 시간도 익숙해졌다. 함께 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마음도 생겼다"는 말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서정희가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날을 떠올렸다. TV조선 캡처

방송을 통해서도 자신의 건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서정희는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서 "지난달 제가 밤새 혈뇨를 15번 봤다. '이게 내 죽음을 암시하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빨리 짐을 정리해야 되는데 어떻게 하지? 짐이 너무 많아서 우리 딸이 다 못할 텐데. 병원에서 영영 못 돌아오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이 느꼈던 두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품고 있는 공포도, 희망도 팬들 앞에서 솔직하게 보여줬다.

서정희가 자신의 병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기로 마음먹은 건 다른 이들과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생가는 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에서 "힘들고 어려운 건 같이 도전해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투병 사실에 대해 진솔하게 밝힌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서정희가 원했듯 대중은 그의 도전을 함께하는 중이다. 서정희의 SNS에는 그를 응원하는 이들의 댓글이 가득하다. 일부는 가발을 벗은 서정희의 모습이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했고 일부는 자신이 암 수술을 받았던 경험을 밝히며 위로를 건넸다. 서정희는 네티즌들을, 네티즌들은 서정희를 위로했다.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서정희와 팬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서정희의 미래에 기대가 모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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