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설 '출근길 비상'… 서울 지하철·버스 집중배차 연장

입력
2022.12.21 08:05
수정
2022.12.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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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내륙에 시간당 2~3㎝ 눈
그 밖의 수도권·충북북부 시간당 1㎝ 내외 쌓여
중대본 1단계 가동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21일 새벽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버스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평소보다 30분 연장 운행한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제주산지에 강한 눈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6시 현재 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내륙에 시간당 2~3㎝씩, 그 밖의 수도권과 충북북부에 시간당 1㎝ 내외씩 눈이 오고 있다. 경기남부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제주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 그치겠다. 다만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동부, 경상서부내륙, 제주산지는 늦은 밤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출근길이 시작되기 전부터 눈이 상당량 쌓였다. 오전 6시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신적설)의 양을 보면 인천 강화군(교동) 4.8㎝, 경기 파주시(적성면) 2.6㎝, 경기 남양주시 2.0㎝, 서울 1.8㎝, 강원 평창군(면온리)과 철원군(동송읍) 3.4㎝와 1.8㎝, 경북 문경시(동로면)와 상주시 8.0㎝와 3.9㎝ 등이다.

기상청은 오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추가로 내릴 눈을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 5~10㎝, 서울·인천·경기남서부·충북중부·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 2~8㎝, 충청(중부와 북부 제외)·전북동부·전남동부내륙·경북중부내륙·경북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서해5도 1~3㎝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5㎝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는 곳이 많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충청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도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전날 오후 11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출근길 교통소통 대비, 주요도로 제설 철저 등을 지시했다.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거세지겠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밤부터, 서해안·동해안·제주는 22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이 될 정도로 강풍이 불겠다. 다른 해안과 내륙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5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0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

기온은 22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뚝 떨어지겠으며 23일에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충남·호남·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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