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신년사] '신격호 회장 메시지'·'2022년 위기' 떠올린 신동빈·정용진의 공통 화두는 '혁신'

[기업인 신년사] '신격호 회장 메시지'·'2022년 위기' 떠올린 신동빈·정용진의 공통 화두는 '혁신'

입력
2023.01.02 16:10
수정
2023.01.02 17: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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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유통기업 신년사 발표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지주 제공


글로벌 위기 시대에 각 유통 그룹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신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의 '리더스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영구적 위기 시대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한다면 올해가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올해 메디컬과 바이오, 모빌리티 등 롯데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쌓고, 기존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기보다는 더욱 과감한 시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혁신' 주문한 롯데, '위기의식' 강조한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신세계그룹 유튜브 채널과 사내 방송 등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며 "위기 의식은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한다"며 "위기 대응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겪은 스타벅스 증정품 발암 물질 검출 사태로 인한 위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불이 나면 '누구 책임이냐'를 이야기하기보다 불을 끄는 게 우선"이라며 위기 대응 방식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스타벅스가 작년에 위기를 극복할 기회를 여러 번 놓치고 결국 23년 동안 쌓은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가 훼손됐다"며 "이런 일은 우리 사업장 어디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백화점은 신세계 본점 확장과 남산·송도·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마트는 화성·청라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2023년에는 모든 관계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2025 중기전략 실행 원년"

손경식 CJ그룹 회장. CJ그룹 제공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2025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며 "미래혁신 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①신속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실행해 미래 혁신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재무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②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과 파격 보상 한층 강화 ③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연구·개발(R&D) 투자와 첨단기술 확보, 고객의 핵심 애로사항 해결 등의 세 가지 경영 방향을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우리만의 성장의 길 찾아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성장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목적에 충실하고 당장의 이익에 집중하기보다 고객과 시장, 경쟁자의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리프레이밍'을 통해 최적의 가치를 발굴하자"고 주문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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