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만든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 1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3.01.17 15:56
수정
2023.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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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메디테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은 17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TB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BX파트너스, 하나은행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 투자액이 163억 원에 이른다.

이 업체는 한의사 출신 정희범 대표가 세운 메디스트림과 치과의사 출신 송언의 대표의 데니언이 주식 맞교환을 통해 설립됐다. 메디스트림은 한의사들이 정보 공유를 위한 게시판과 강의, 병원용품 및 한약재 등을 구입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2%가 이용하고 있다.

의료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제공하는 치과의사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데니언' 이용 화면. 인티그레이션 제공

의료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제공하는 치과의사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데니언' 이용 화면. 인티그레이션 제공

데니언은 치과의사들에게 정보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모어덴', 치과위생사를 위한 게시판 서비스 '치즈톡' 등을 운영한다. 이람 TBT 대표는 "한의사, 치과의사 출신 창업자가 한의학과 치의학 소통의 장을 조성해 동료 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와 전자상거래를 제공하는 사업이 돋보였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이 업체는 데니언에도 치과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독형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병원의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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