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전기차 4만6,000대분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공장

입력
2023.01.26 16:17
수정
2023.01.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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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리싸이클링 기업 새빗켐,
내년까지 김천1산업단지에 560억 투자
폐배터리서 핵심 자원 추출공장 건설

이철우(왼쪽 6번째) 경북도지사와 김충섭(8번째) 김천시장, 박민규(7번째) 새빗켐 대표 등이 26일 경북도청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왼쪽 6번째) 경북도지사와 김충섭(8번째) 김천시장, 박민규(7번째) 새빗켐 대표 등이 26일 경북도청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폐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경북 김천에도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공장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26일 경북도청에서 이차전지 리싸이클링 토탈 솔루션기업인 ㈜새빗켐의 3공장을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빗켐은 내년까지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560억 원을 들여 폐배터리에서 이차전지용 NCM(니켈, 코발트, 망간) 복합액 등 유가(有價)금속을 회수하는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80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새빗켐은 1993년 설립됐다. 폐수처리약품사업을 시작으로 전자산업 폐산 재활용사업을 거쳐 2017년부터는 폐배터리에서 유용 물질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독자기술을 개발했다. 2022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핵심자원을 친환경적으로 분리하여 선순환시키는 도시광산사업으로 진출했다.

김천 3공장 투자는 더욱 고도화된 정제 및 제련기술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재료인 NCM 복합액과 탄산리튬, 황산구리, 탄산망간까지 등 한국전구체㈜, ㈜LG화학 등 주요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아이오닉5 기준으로 연간 4만6,000대 분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업체로 차세대배터리 리싸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인 포항에는 에코프로와 중국기업 합작사인 에코프로GEM이 가동 중이다. 또 GS그룹 계열사인 GS에네르마도 리싸이클링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유치 중인 이차전지 산업이 김천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기업들이 김천에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생기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세계 폐배터리 시장규모는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으로 확대되고, 20년 내에 8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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