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열달 만에 또 과자·아이스크림 가격 올린다

입력
2023.01.27 11:40
수정
2023.01.27 13:5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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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지난해 4월에 이어 10개월 만에 가격 인상
대형마트, 할인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도 100~200원 올라
나뚜루 파인트 2년 사이 3,300원 올라

나뚜루 아이스크림. 롯데제과 제공

나뚜루 아이스크림.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제과류 및 빙과류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차례로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일부 제품 가격 인상 후 10개월 만이다.

제과류 가운데에서는 자일리톨과 몽쉘이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올렸다. 자일리톨은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13g 늘리고 가격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6개입짜리 몽쉘도 기존 중량 192g에서 204g으로 12g 키우고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300원 올렸다.

기존 1,000원이었던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200원이 올라 1,200원이, 마가렛트는 300원 올라 3,300원이 됐다. 꼬깔콘은 200원 올라 1,700원이 됐으며 지난해 빼빼로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던 오리지널 초코 빼빼로도 이번에 200원이 인상돼 1,700원이 됐다.

한편 대형마트, 슈퍼,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는 빙과류의 가격도 100~200원 오른다. 스크류바와 죠스바는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도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지난해 권장소비자가 800원이었던 바 제품들이 1,000원으로 오르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월드콘, 설레임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는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할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은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2,000원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는 지난해에도 기존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300원 올랐는데 이번에는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뛰면서 2년 사이 가격이 3,300원 올랐다.

롯데제과 측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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