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야 의원들, 튀르키예 지진 성금에 세비 3% 낸다

입력
2023.02.14 09:36
수정
2023.02.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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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복구 지원 결의안 처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달 세비의 3%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를 위한 성금에 보태기로 했다. 14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의연금 갹출의 건과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촉구 결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의원이 매달 지급받는 일반수당의 3%(20만7,210원)를 후원금으로 내기로 합의했다. 일반수당은 일반 공무원에게 본봉과 같은 개념이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회의원의 월 일반수당은 690만7,300원인데, 단순 계산하면 6,200여만 원이 후원금으로 모이는 셈이다.

의원들이 세비를 모아 해외 재난 피해에 기부한 사례는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국회는 세비 3%를 후원한 바 있다. 이번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에는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국회사무처 직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촉구 결의안을 처리한다. 앞서 개최된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유기홍 민주당 의원, 정진석·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결의안이 병합 심사됐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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