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명 중 8명 사용, 직장인 해우소 된 블라인드

입력
2023.02.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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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필수 앱이 된 '블라인드'가 가입자 800만 명을 넘어섰다.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팀블라인드는 28일 지난 1월 블라인드 가입자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웹을 포함한 월간 이용자 숫자(MAU)는 920만 명에 이른다.

블라인드는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회사 생활의 애환과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해우소 역할을 했다. 특히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3대 대기업 재직자 10명 중 8명이 블라인드에 가입했다. 시가총액 1,000대 기업으로 확대하면 블라인드 가입자가 10명 중 9명으로 늘어난다.

한국과 미국에서 제공 중인 블라인드 앱. 애플 앱스토어 소개 화면 캡처

한국과 미국에서 제공 중인 블라인드 앱. 애플 앱스토어 소개 화면 캡처

그만큼 대기업 재직자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재직자들은 일간 이용자(DAU)의 50%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블라인드를 이용한다.

앞으로 이 업체는 블라인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블라인드 채용 서비스 '블라인드 하이어'를 전면 개편해 모든 채용 공고를 블라인드 앱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따라서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채용 공고와 재직자들의 평가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블라인드는 한국과 미국 서부의 직장인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보편적 앱이 됐다"며 "궁극적 목표인 전세계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미국 전역에서 가입자 확보해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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