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비, 오후 기온 뚝... 밤엔 일부지역 한파주의보

입력
2023.03.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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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서 찬공기 유입... 밤에 영하로 떨어져

비가 내리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비가 내리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일인 12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서울 일부 지역에는 밤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비는 12일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북부와 제주도산지는 13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강원산지와 경기북동부, 강원북부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동산지 등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 남부지방, 강원, 제주, 울릉도·독도 5~20㎜다. 강원산지와 해발고도 1,500m 이상 제주산지에는 1~5㎝의 눈이,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동산지에는 1㎝ 미만의 눈이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7~20도를 오가겠지만, 이날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시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상청은 12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아침 기온이 오늘 아침보다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한동안 따뜻했던 기온이 갑자기 하강해 특보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해안과 산지에는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이 오전 중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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