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선두타자 홈런... '롯데 4번' 한동희도 첫 타석 홈런 신고

입력
2023.03.13 19:00
23면

도쿄 참사 뒤로하고… KBO 시범경기 개막
28일까지 팀당 14경기... 정규시즌 개막은 4월 1일

KIA 김도영의 주루 모습. 연합뉴스

KIA 김도영의 주루 모습. 연합뉴스

김도영(KIA)이 선두타자 홈런을 신고하며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알렸다. 한동희(롯데)도 시원한 투런포로 ‘이대호 없는 롯데‘의 4번 타자로 활약을 예고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3일 오후 2시 일제히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며 정규시즌 개막(4월 1일)을 앞두고 최종 전력 점검에 나섰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시범 경기는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클 시기이지만 야구계 분위기는 밝지 않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선전으로 프로야구 흥행에 불을 지피려던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예상 밖 졸전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KBO리그도 시작부터 차갑게 식었다.

김도영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도영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타율 0.342에 5타점 7득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빠른 스피드와 타격 재능도 선보이며 ‘역시 슈퍼 루키’라는 찬사도 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 부진이 이어졌고 타율 0.237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해 새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한동희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두산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회 2점 홈런을 치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해 팀의 중심타자였던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올 시즌 한동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이날 지도자로서 첫발을 뗐다.

이번 시즌 선발 투수를 준비 중인 장재영(키움)도 고척스카이돔에서 KT를 맞아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2볼넷 3탈삼진) 호투했다. 아울러 장재영은 올 시즌 ‘투타 겸업’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에서 투타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투구일과 다음 날(13, 14일)은 쉬고 3일째 되는 날에는 타석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행’ 꼬리표를 뗀 강인권 NC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날 창원과 대구에서 각각 팀 전력을 점검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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