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인력 충원해달라" 아산공장 생산 중단… 4시간여 만에 재개

입력
2023.04.06 18:25
수정
2023.04.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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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생산라인 인력 문제 두고 충돌"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동조합이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다. 기습 파업에 사측은 노조에 불법 파업임을 고지했고, 노조 측은 파업 4시간여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 의장라인 일부 노조 대의원은 '사측이 인원 충원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후 1시 5분쯤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아산공장에서는 신형 쏘나타를 비롯해 아이오닉 6, 그랜저 등 4개 차종을 혼합해 생산하고 있다.

아산공장 노사는 지난달 초부터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 제작을 위한 맨아워(노동자가 한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작업 분량) 협상을 진행 중인데,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따른 파업으로 보인다.

사측은 즉시 공장 직원들에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7조에 따른 정당한 쟁의행위 판단 기준에 따라 불법파업에 해당한다"며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고, 공장은 생산 중단 약 4시간 30분 만에 정상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5시 40분쯤 파업이 끝나 공장이 정상 가동됐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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