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싸는 로봇까지 등장…부산국제기계대전 내달 개막

입력
2023.04.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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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19일 부산 벡스코서 열려
28개국 453개 업체, 역대 최대 규모

2019년 열린 부산국제기계대전. 한국일보DB

2019년 열린 부산국제기계대전. 한국일보DB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계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첫 전시회인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3)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과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은 BUTECH 2023을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년 마다 열리며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전시회에는 ‘친환경 제조 혁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28개국에서 453개 업체가 참여해 1,742부스를 마련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등 벡스코 전시장을 통째로 이용하며, 예상 관람객만 8만 명에 달한다.

국내외 스마트 제조 기술을 선도하는 각종 글로벌 로봇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소프트웨어 등을 비롯해 미래 기계 산업의 전망과 스마트공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친환경 제조 혁신을 위한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장은 기계기술전, 금형산업전, 로봇산업전, 3D프린팅산업전, 신재생에너지ㆍ환경산업전, 무인경비산업전 등 모두 20가지 분야로 나눠 꾸몄다.

특히 스마트 제조 혁신관에서는 로봇이 김밥을 싸거나 핸드 드립 커피,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카페가 국내 최초로 선보여 미래 식문화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원스탑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로봇의 용접 응용 기술 등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 제품 설명회, 기술 교류회, 학술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성기인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전시회는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고 수출 증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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