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태영호와 공천 얘기한 적 없다" 공천 거론 의혹 부인

입력
2023.05.02 09:45
수정
2023.05.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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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수석이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 정무수석이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과 관련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얘기를 전혀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여기(대통령실)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MBC는 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 9일 의원회관에서 보좌진을 대상으로 발언한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 태 최고위원은 공개된 음성 녹취에서 “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저한테 의견을 물어서 답을 할 수는 있겠지만, 누구에게 공천을 주고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태 의원이 전화해서 (보좌진에게) '설명하다 보니 조금 과장되게 얘기를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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