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또 피소...고소인 11명 달할 듯

입력
2023.05.10 11:11
수정
2023.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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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적 여신도 등 법적 대응 준비 중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이 출소 1년 만인 2019년 2월 18일을 '부활'로 기념해 충남 금산 월명동에서 행사를 열고 정씨를 촬영한 사진. 대전지검 제공.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이 출소 1년 만인 2019년 2월 18일을 '부활'로 기념해 충남 금산 월명동에서 행사를 열고 정씨를 촬영한 사진. 대전지검 제공.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했다. 독일 국적 여신도 등을 포함해 정씨를 성폭행 혹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거나 고소를 준비 중인 여성은 11명에 이른다.

10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정민영 변호사에 따르면 20∼30대 여성 신도 3명이 이달 초 강제추행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정명석을 충남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에서 정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0대 국내 여신도와 독일 국적 여신도 등 2명도 고소장을 작성,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독일 국적 여신도는 정명석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심각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인 여신도 4명이 정명석을 상대로 낸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지에서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31)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명석은 2018년 8월께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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