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적자 6조 넘겨...증권가 예측보다 1조 원 많다

[속보] 한전 1분기 적자 6조 넘겨...증권가 예측보다 1조 원 많다

입력
2023.05.12 15:03
수정
2023.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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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적자 6조1,776억 원
2021년부터 누적 적자는 44조원대

12일 오전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뉴스1

12일 오전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뉴스1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1~3월)에 6조 원 넘는 영업 손실을 냈다. 당초 증권가 예상보다 1조 원가량 많은 액수다.

한전은 1분기 매출 21조5,940억 원, 영업손실 6조1,7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조6,093억 원 줄어든 액수지만 증권가 예상을 크게 웃돈 규모다. 금융업계에서는 한전의 1분기 영업손실을 5조2,000억 원대로 내다봤다.

"자회사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1분기 자회사 연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4,346억 원,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전력을 사 오는 비용은 1조5,882억 원 증가했다.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액화천연가스(LNG) 값이 계속 올라 전력시장가격(SMP)이 3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송배전설비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도 6조199억 원에서 4,978억 원 늘어난 6조1,77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5조8,500억 원, 지난해 32조6,000억 원의 적자를 합하면 9분기 동안 한전의 누적 적자는 44조6,5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까지 25조 원 이상의 재무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정부에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알렸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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