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능 떨어지는 '심부전', 2년 이내 20%, 5년 내 50% 사망하는 '심장 질환 종착역'

심장 기능 떨어지는 '심부전', 2년 이내 20%, 5년 내 50% 사망하는 '심장 질환 종착역'

입력
2023.06.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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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최혜정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심부전(heart failure)은 심장의 구조ㆍ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이나 충분한 혈액을 몸 전체로 내뿜는 능력이 감소해 신체 조직에 혈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부전은 2년 이내 사망률이 20%, 5년 이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기에 심부전이 의심된다면 재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발생 원인은.

“심부전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주로 심혈관 질환인 관상동맥 질환과 심근경색, 심장 근육 질환인 심근병증과 심근염, 고혈압, 심장판막 질환 등이 주원인이다.

이 밖에 장기간 빠른 맥박(빈맥), 과도한 음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심부전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지만 출산, 항암제 사용도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심부전의 주요 증상의 하나는 호흡곤란이다. 계단 오르기 등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숨이 차는 느낌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호흡곤란은 운동할 때, 누웠을 때, 야간 발작성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부전 상태에서는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므로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가 동반된다. 우측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부종ㆍ간 비대ㆍ복수(腹水)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소변량 감소 및 체중 증가 등이 생긴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호흡곤란 같은 주관적 증상, 진찰 및 청진 시 징후,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등의 검사, 그리고 심장 초음파검사로 심부전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심부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핵의학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혈관조영술, 심장 조직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심장 기능을 회복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게 주요 목표다. 치료 방침은 환자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정해진다.

약물 치료로 증상 및 심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부정맥(不整脈ㆍarrhythmia)이 동반되면 심장박동기(pace maker)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 심부전이라면 심장이식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예방법은.

“심부전을 예방하려면 심장 질환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ㆍ당뇨병 등 기저질환의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지속적으로 빠른 맥박은 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어 평소 이를 피하는 게 좋다.”

최혜정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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