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 벌써 연간 수주 목표액 70% 넘겼다

입력
2023.06.01 20:30

대만 양밍해운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다섯척 건조 계약
2026년부터 차례로 인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HD현대 제공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1조2,392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다섯 척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만 선사 양밍해운과 1만5,5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다섯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수주한 LNG 컨테이너선은 길이 365m, 너비 51m, 높이 29.85m 규모로, LNG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울산시 동구에 있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93척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 금액이 114억2,000만 달러(약 15조1,000억 원)에 달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72.6%를 잠정 달성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변화 및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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