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째인 2021년, 일터 옮긴 사람 늘었다

입력
2023.06.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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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월급쟁이 36.4%, 임금 감소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2년째인 2021년 일자리를 옮긴 취업자는 39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7.9%(28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일터를 이동한 사람이 367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5.2%(-20만2,000명) 감소한 점과 대비된다. 2021년 일자리 이동 반등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감염 우려 등으로 이직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자리를 바꾼 취업자의 임금이 꼭 늘어난 건 아니었다. 일자리 이동자 중 임금근로자 219만8,000명만 보면 62.5%는 임금이 증가한 반면, 36.4%는 감소했다. 연령별로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44.6%), 50대(40.7%)가 평균보다 높았다. 임금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일을 하려는 경향이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이 강했다는 뜻이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폭은 25만 원 미만(1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 원 미만(7.2%) △25만~50만 원 미만(6.8%) △100만~200만 원 미만(5.3%) △200만 원 이상(4.9%) 순이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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