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2' 기안84 "이시언에 미안해" 말한 이유

기안84, 시즌1 출연자 이시언 언급
"새롭게 합류한 덱스와 잘 맞아"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태계일주2'로 돌아온다. 그는 이시언과 함께했던 시즌1보다 2가 더 재밌다고 귀띔해 시선을 모았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지우 PD와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참석했다.

'태계일주2'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무계획 현지 밀착 인도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기안84는 '태계일주1'에서 지구 반대편 남미로 떠나 현지의 삶 속에 스며드는 여행의 진한 맛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2',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덱스, 그리고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기안84와 '태계일주2'에서 함께한다.

제작발표회를 찾은 기안84는 "시언이한테는 미안한데 확실히 2가 재밌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프로그램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안84는 이시언과 시즌1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새로 합류한 덱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기안84는 "덱스를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잘 맞더라. 여러모로 잘 촬영하고 왔다"고 밝혔다. 덱스는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언씨가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같이 못 가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어 덱스의 야생성에 반해 그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을 갈 때는 '더 깊이,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가보자'는 목표가 있었다. 더 강한 야생성이 필요했다"는 게 김 PD의 설명이다. 그는 "그런 인물을 찾았는데 덱스씨에게 잘생긴 기안84라는 캐릭터가 있더라. '기안84와 잘생긴 기안84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태계일주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