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도 보통 강아지"...팅커벨프로젝트, 구조동물 사진전

입력
2023.06.15 15:49
수정
2023.06.15 16: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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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강아지전: 개가 짖지 그럼' 주제로
19일부터 2주간 '정글핌피'서 개최


2021년 12월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된 로나(5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2021년 12월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된 로나(5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유기견도 보통 반려견과 똑같아요. 유기견은 문제가 있을 거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운 사진작가, 임시보호를 주선하는 사이트인 핌피바이러스와 유기견을 주인공으로 하는 사진전 '보통 강아지전: 개가 짖지, 그럼'을 오는 19일부터 2주간 서울 관악구 북카페 '정글핌피'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노라(오른쪽∙6세)와 연근이(8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노라(오른쪽∙6세)와 연근이(8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이번 사진전에서는 팅커벨프로젝트가 구조한 유기견 40마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출품 사진들은 평소 팅커벨프로젝트의 입양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오 작가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입양 홍보를 독려하기 위해 촬영한 것이다.

팅커벨프로젝트는 "사람도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동물도 저마다 타고난 성격과 개성이 있다"며 "입양자나 임시보호자로부터 개가 짖는다는 불만이 접수되는 경우가 있는데 유기견이기 때문이 아니라 개니까 짖고, 외로움을 타고 장난을 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구조된 태풍이(5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지난해 3월 구조된 태풍이(5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지금도 많은 유기동물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주 평범한, 다시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개들을 사진전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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