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5%… 부정 사유 '오염수 방류'↑[한국갤럽]

입력
2023.06.16 15:10
수정
2023.06.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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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3~15일 18세 이상 1,000명 조사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 34% 동률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3~15일(6월 2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6월 1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3주 조사에서 37%까지 회복했다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2주간은 답보 상태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5%로 가장 높았지만 직전 조사보다는 15%포인트 하락했다. '노조 대응'은 10%로 4%포인트 올랐으며, '부정 부패·비리 척결'도 4%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 역시 '외교'가 24%로 가장 높았으나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내렸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8%포인트 상승해 '경제·민생·물가'(9%)와 함께 2위로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졌지만, 반대로 윤 대통령이 국고보조금 비리와 노동조합 불법행위에 대응한 점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로 동률이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57%였다. 이재명 대표 역시 긍정평가(32%)보다 부정평가(60%)가 2배가량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김 대표 긍정평가는 28%(부정평가는 57%), 이 대표 긍정평가는 30%(부정평가 63%)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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