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취업시켜 주겠다" 6억 챙긴 브로커 구속 기소

입력
2023.06.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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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건넨 7명 중 6명 취업 성공
채용 과정 위법 여부 계속 수사

서울남부지검 전경. 뉴스1

서울남부지검 전경. 뉴스1

항공사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서 수억 원을 챙긴 브로커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한 조종사 교육업체 대표인 A(51)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2년 동안 항공사에 영향력이 있는 공무원을 통해 조종사로 취업 시켜주겠다며 7명의 취업 준비생들에게서 1인당 6,300만 원에서 9,400만 원씩, 총 6억2,425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에게 돈을 건넨 7명 가운데 6명이 실제 민간 항공사 조종사로 취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유관기관 공무원에게 실제로 청탁을 넣었는지, 항공사 채용 과정에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계속 수사 중이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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