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후 줄었던 5대 강력범죄, 작년엔 늘었다

입력
2023.06.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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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조치 완화, 원인으로 꼽혀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줄어들었던 강력범죄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ㆍ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총 45만 623건이었다. 2021년 41만 9,683건보다 7.4% 증가했다.

5대 범죄는 2018년 48만 8,288건에서 2019년 49만 9,010건으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에 46만 7,54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 흐름은 2021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은 2020년 720건, 2021년 652건에서 지난해 689건으로 많아졌다. 강간ㆍ강제추행도 2020년 2만 1,702건, 2021년 2만 267건에서 지난해 2만 2,582건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발생한 강도, 절도, 폭력 사건도 2021년 대비 각각 3.8%, 9.6%, 5.5%씩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까지 14만 3,196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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