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끝까지 사랑한 일본도 "이젠 한계"... 저커버그의 '스레드'가 틈새 노린다

트위터를 끝까지 사랑한 일본도 "이젠 한계"... 저커버그의 '스레드'가 틈새 노린다

입력
2023.07.06 16:29
수정
2023.07.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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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열람 횟수 제한에 "못 참겠다"
일본 트위터 트렌드 1위가 '스레드'

트위터가 1일부터 게시물 열람 횟수 제한을 실시해 큰 불편을 야기하자 6일 시작한 메타의 '스레드' 서비스에 트위터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트위터와 스레드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트위터가 1일부터 게시물 열람 횟수 제한을 실시해 큰 불편을 야기하자 6일 시작한 메타의 '스레드' 서비스에 트위터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트위터와 스레드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는 트위터다. 그러나 트위터의 아성은 영원하지 않을 것 같다. 트위터가 사용자 1인당 게시물 열람 횟수를 제한하는 등 잇단 실험을 하자 대체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가 선보인 ‘스레드(Threads)’가 틈새를 노리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은 지난 1일 트위터 게시물 열람 횟수가 하루 600건(유료 계정은 6,000건)으로 제한된 후 사용자들이 “불편해도 계속 사용했지만 이제 한계다”, “오늘부터 트위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고 5일 보도했다. 메타가 트위터와 같은 문자 기반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내놓은 6일 일본 트위터의 인기 검색어 1위를 스레드가 차지했다.

소셜미디어 중 가장 초창기에 등장한 트위터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밀렸지만 일본에선 예외였다. 지난해 집계된 일본인 사용자는 4,500만 명에 달했다. 일본인들은 트위터의 인기 검색어, 조회수 순위 등을 통해 '오늘의 트렌드'를 확인한다. 이 때문에 일본 정치인과 연예인들은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트위터 계정 운영에 가장 공을 들인다. 일본의 트위터에는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 정보를 알리는 재난 미디어 역할도 있다.

트위터에 대한 사랑을 배신으로 돌려받은 일본인들은 스레드로 눈을 돌렸다. 스레드 사용 후기가 트위터에 쏟아졌다. 소셜미디어 전문가인 야마구치 신이치 고쿠사이대 부교수는 “트위터가 '괴짜' 기업인인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 후 전 세계 사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면서 “스레드가 소셜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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