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규탄 시위' 도중 경찰 가격…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 입건

입력
2023.07.08 17:10
수정
2023.07.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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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방해 혐의, 현수막 펼치다 안경 파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일 저녁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 도착, 시민단체의 항의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일 저녁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 도착, 시민단체의 항의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 규탄 시위 도중 경찰을 가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8일 이 부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구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 규탄 시위 도중 현수막을 펼치려다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해 안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부대표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가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귀가 조치한 경찰은 조만간 고의성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의당과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회원 50여 명은 전날 김포공항에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김포공항 귀빈용 출구 앞을 경호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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